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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김치본드 조달 다변화…여전사 첫 달러·위안화 이중통화 채권 발행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6.17 14:17
수정 2026.06.17 14:23

1287억원 규모 녹색채권 공모 발행

달러·위안화 조달로 투자자 기반 확대

친환경차 금융서비스 재원 활용

현대카드가 국내 여전사 최초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현대카드

현대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를 결합한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총 1287억원 규모의 USD·위안화(CNY)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공모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2000만 달러(약 302억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과 4억4000만 위안(약 985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으로 구성됐다.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로 SOFR(담보부 익일물 금리)에 77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고,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 금리는 2.09%다.


현대카드는 이번 발행으로 자금 조달 채널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안화 채권 발행을 통해 최근 국내 채권시장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중국계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준수한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조달 자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금융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ESG 채권을 활용한 친환경 금융 조달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24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도 16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외화 조달 기반 다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1월 2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원화 환전 목적 김치본드에 대한 투자 규제가 완화된 이후 국내 기업이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첫 사례로, 2011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김치본드 시장을 재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2월에는 8000만달러 규모 김치본드를 추가 발행하는 등 해외공모채와 신디케이트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외화 조달 수단을 활용해 조달 기반을 넓혀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이중통화 김치본드 발행은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통화별 조달 리스크를 분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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