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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추진…2029년까지 366억원 투입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15 12:00
수정 2026.06.15 12:00

16일 서울서 현장 관계자 토론회 개최

전용 발전기 부품·지능형 제어시스템 개발

바이오가스 활용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개요.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국산화를 위해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6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국산화를 위한 현장 관계자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사를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듣고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의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환경에 맞는 맞춤형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류, 하수찌꺼기, 돈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을 35도 혐기성 조건에서 미생물로 소화해 생산한다. 주성분은 메탄과 이산화탄소다.


천연가스와 달리 바이오가스는 유입되는 유기성 폐기물 성상에 따라 메탄 함량이 달라진다. 황화수소 등 불순물도 포함돼 설비 자동제어와 내식성 강화가 요구된다.


바이오가스를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면 폐기물 처리뿐 아니라 발전 설비의 운전 안정성과 유지관리 기술 확보가 함께 필요하다. 현재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기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부품에 대한 국내 기술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기후부는 지난 5월 28일 ‘유기성 폐자원 활용 바이오가스 발전기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2029년까지 총 366억원을 투입해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기 부품 국산화와 지능형 바이오가스 전용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우선 메탄 함량에 따라 가스와 공기를 균일하게 혼합하는 연료제어밸브를 개발한다. 불순물에 따른 엔진 부품 마모와 부식을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한 엔진본체와 베어링 등 핵심 부품 개발도 포함된다.


엔진본체는 엔진 출력과 내구성,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설비다. 베어링은 회전운동을 지지하고 마찰을 줄이는 핵심 부품이다.


바이오가스에 포함된 황화수소 등을 감지해 불순물이 제거되지 않은 채 유입되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는 실시간 분석 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가스 성상에 맞춰 최적 운전이 가능하고 비정상 운전 상황을 감지해 고장 징후와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지능형 제어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바이오가스 발전설비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 활용 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후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기술개발사업에 반영해 한국형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지금은 유기성 폐자원의 단순 처리를 넘어 고부가가치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국내 바이오가스 산업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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