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업 유휴지 활용 유채 밀원단지 조성 추진
입력 2026.06.12 17:47
수정 2026.06.12 17:47
꿀벌 건강·지역 양봉산업 활성화 상생모델 추진
농진청은 12일 충남 서산 현대서산농장을 찾아 유채 밀원단지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양봉농가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기업 유휴지를 활용한 유채 밀원단지 조성을 통해 꿀벌 먹이원을 확보하고 지역 양봉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연구를 추진한다.
농진청은 12일 충남 서산 현대서산농장을 찾아 유채 밀원단지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양봉농가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봄철은 꿀벌이 월동을 마친 뒤 먹이원이 부족한 '무밀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는 영양 불균형과 면역력 저하가 우려돼 안정적인 먹이원 공급이 중요하다.
농진청은 기업 유휴지를 활용해 유채 밀원단지를 조성하고 꿀벌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민관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충남 서산의 현대서산농장을 방문해 유채 재배단지를 둘러보고 산업체 협력 연구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산업체 관계자와 지역 양봉농가 간담회를 열고 기업 유휴지를 밀원 자원으로 활용해 양봉농가와 공유하는 상생협력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서산농장은 지난 5월 기업 유휴지에 유채를 심어 밀원단지를 조성하고 생육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곳에서 유채 개화 특성과 꿀·화분 특성을 분석하고 양봉산물 생산성과 적정 봉군 규모 등을 산출할 계획이다.
성 원장은 “서산 지역 기업 유휴지에 유채를 심어 먹이용 화분을 생산함으로써 꿀벌 등 화분매개용 벌의 건강과 지역 양봉산업 활성화를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양봉농가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이어 서산시 인지면에 있는 AI 기반 꿀벌응애 자동검출장치 '비전(Beesion)' 현장 실증 농가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양봉농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 활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 원장은 “신기술 현장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일이 우선”이라며 “기술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술 고도화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