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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김민석 향해 "국회 돌아오면 큰 역할 기대"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6.10 15:01
수정 2026.06.10 15:03

김민석 "의장과 필요한 일 상의할 기회 오길"

투표용지 부족 사태엔 "강도 높은 개혁 해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취임 축하 난을 선물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이 취임 축하 예방을 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회에 돌아오면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중진 의원으로 국회와 정치가 한 발 더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의장은 10일 의장 집무실에서 김민석 총리를 접견하고 "최근 총리가 국회에 다시 돌아올 뜻을 밝혔는데, 이재명 정부 집권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을 이끌며 뛰어나고 안정감 있는 리더십으로 정부가 많은 성과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 총리는 "국민주권정부의 첫 (총리) 지명을 받고 1년이 지났고, 청문회 마치고 임명되고 나서는 7월 4일 정식 임기 1년이 되는데 그 기간을 대과 없이 마치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한편으로는 여당이 국정을 잘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한편으로는 여야가 대화를 통해 국정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최대한 노력하며 의장과 필요한 일을 상의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조 의장은 "6·10 민주항쟁이 이뤄낸 국민 참정권이 훼손당했다"며 "국회는 내일(11일)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양당이 제출한 국정조사요구서를 보고받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조속한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주권의 완전한 보장을 위해 국회가 할 바를 다하겠다"며 "정부도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게 된 만큼 총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정부부터 국민의 참정권 침해가 절대 있으면 안 된다는 경각심 강하게 갖자는 의미로 전 부처에 이번 사태를 '국민 참정권 침해'라고 공식 표현을 통일하도록 지시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수준의 강도 높은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우리가 처음 겪는 민주주의 난제인 선관위 개혁 문제를 국회가 이번 국정조사를 주도하는 것처럼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국회는 행정부와 함께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국민 삶 개선과 한국 경제 부양을 위해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행정부도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치·경제·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기대만큼 속도가 안 나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도 국회가 많이 노력해 줬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입법 속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진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현주 국회의장 공보소통수석은 예방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환담에서 김 총리는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곧 제출될 것으로 안다면서 '국정 공백이 최소화돼야 하니 청문회를 조속히 열어달라'고 했다"며 "조 의장은 공감했고 '여야가 협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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