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거부 당한 이란, 입장권 배정까지 취소
입력 2026.06.09 21:21
수정 2026.06.09 21:21
이란 축구대표팀. ⓒ AP=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에 배정됐던 경기 입장권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축구협회는 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이미 입장권 판매 절차를 시작했으나, 더는 티켓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며 “이란 응원단이 티켓에 접근할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국제 대회 정신과 참가국 간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세계 최대 축구 행사 조직 과정에 정치적인 영향이 미친 게 아니냐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협회는 이번 티켓 보류 결정을 내린 주체가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다.
협회는 FIFA를 향해 “중립성, 공정성 및 확립된 규정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경기장 밖의 문제가 대회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중동 분쟁이 촉발된 이후 이란은 우여곡절 끝에 미국서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은 앞서 전쟁으로 관계가 껄끄러워진 이란 축구대표팀에 대해 선수 전원의 입국을 허용했지만, 이란 축구연맹 사무총장과 선수단 단장을 비롯한 일부 스태프들에게는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