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틱스 지분 확보한 박찬호 “내 꿈은 MLB 구단주”
입력 2026.07.27 16:50
수정 2026.07.27 16:50
박찬호 팀61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팀61(Team61)-애슬레틱스(A's) 전략적 파트너십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선수 시절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라는 역사를 썼던 박찬호가 미국 프로야구(MLB) 구단의 첫 한국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가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 ‘팀61’(Team61)은 MLB 애슬레틱스에 7000만 달러(약 1027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팀61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자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박찬호는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의 수석고문(Senior Advisor)으로 구단에 합류한다.
그는 향후 구단의 선수 육성은 물론, 아시아 지역 전략 수립 및 추진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찬호는 "경영권을 가질 수준은 아니지만, 수석고문으로서 스카우트와 투수 육성, 그리고 구단의 새로운 팬덤 구축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처로 애슬레틱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젠가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되는 게 꿈이었다 개인적으로 피터 오말리 전 다저스 구단주의 도움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다른 구단에도 (지분 참여를) 시도했었다”며 “하지만 이미 탄탄한 팬베이스를 가진 구단들은 지분을 나누기 어려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긴다고 발표했을 때 인맥을 통해 만났다”며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팀은 완전히 새로운 팬베이스를 만들어야 했다. 게다가 라스베이거스는 한국과 관광, 프로모션 등으로 밀접한 도시다. 왜 '박찬호'를 파트너로 삼아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빅리거의 탄생이다.
그는 “아직 애슬레틱스에 한국 선수가 없다는 것이 내게는 하나의 임무처럼 느껴진다”며 “한국 선수가 애슬레틱스 모자를 쓰고 라스베이거스의 어마어마한 새 구장에서 활약하는 모습, 제가 처음 빅리그에서 시작했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그려본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