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수도권 신고가 거래 비중 올해 최저…구리·용인·동탄은 껑충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6.08 11:12
수정 2026.06.08 11:16

신고가 거래 비중 9.7%, 양도세 중과 재개 전 급매 영향

강남·서초·용산 등 고가 주택 몰린 지역, 신고가 거래 감소

영등포·동대문은 급증…경기에선 비규제·반도체 호재에 수요 몰려

ⓒ뉴시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지난해 10·15에 따른 서울 전역, 경기 12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고강도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신고가 거래 비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지역별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19.3%로 한 달 새 2.0%포인트(p) 감소했다. 지난 2월 31.3%를 기록한 이후, 3월 25.1%, 4월 21.3% 등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또 매달 1000건을 웃돌던 신고가 거래 건수도 지난달 864건(6월 2일 기준)으로 줄었고, 전체 거래량도 4467건으로 2~4월 평균인 6563건과 비교해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거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거래 신고가 추가로 반영될 경우 현재 집계된 신고가 비중과 지역별 흐름에 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서초·용산구의 신고가 비중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강남구 신고가 비중은 19.3%로 1년 전 대비 31.1%p 줄었고, 서초구(33.8%)와 용산구(26.4%)도 각각 14.3%p, 9.0%p 감소했다.


현금 동원력이 필요한 고가 단지 중심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며 신고가 거래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등포구의 경우 41.2%로 강남권을 제치고 가장 높은 신고가 비중을 기록했다. 1년 새 무려 22.0%p 확대된 수치다.


동대문구는 신고가 비중이 같은 기간 24.2%p 늘어나 31.8%를 보였고, 동작구(35.3%)와 강서구(27.9%)는 각각 18.8%p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10억~15억원 선에 아파트값이 형성돼 있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실수요가 접근 가능한 곳으로 평가되며 이에 따라 신고가 거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교통 여건이 좋은 비규제 지역이나 반도체 산업 배후수요가 유입되는 곳을 중심으로 신고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경기도 전체 신고가 거래 비중은 7.0%로 한 달 전(7.7%) 대비 0.7%p 하락했지만 지역별 온도차가 감지됐다.


비규제지역인 구리시의 경우 1년 새 신고가 거래 비중이 18.9%p 뛰어 21.1%를 기록했다.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과 노후 단지 재건축 기대감 영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신고가 거래 비중이 16.1%p 뛴 용인 수지구(19.4%)는 강남권·판교 접근성과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반도체 산업 관련 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하남시(21.4%)와 성남 중원구(24.6%)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1년 전 대비 각각 12.9%p, 11.8%p 증가했고, 11%p 뛴 화성 동탄구(12.0%)는 6개월 연속 신고가 비중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수도권 시장은 강남권 고가 단지의 관망세와 서울 중간 가격대 지역, 경기 일부 지역의 상대적 강세가 공존하며 지역별, 가격대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불법투기 및 탈세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여부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 기조, 금리 방향성 등 금융 환경 변화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