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거듭 '재선거' 요구…"李대통령 합수본은 선관위 면죄부용"
입력 2026.06.08 10:44
수정 2026.06.08 10:49
"사실상 수사하지 말라는 하명…국민 요구는 재선거"
당론은 일축…"새원내대표가 의원들 목소리 담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검경 합수본 구성 지시 "사실상 수사하지 말라는 하명"이라고 비판하며 재선거를 거듭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이제 와서 검경 합수본 구성을 지시했다. 수명이 네 달 남은 검찰 동원하는 것부터 넌센스"라며 "이 엄중한 사건 수사를 네 달만에 끝내라는 것이냐. 사실상 수사하지 말라는 하명"이라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국정조사를 앞두고 검경 합수본 출범, 국정조사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변명거리를 만드는 것밖에는 안 될 것"이라며 "올해 초 경찰은 선관위가 서버 보안 점검을 했다는 이유로 국정을 압수수색하고 직원들을 입건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초 경찰은 선관위 서버 보안 점검을 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을 압수수색하고 직원들을 입건했다"며 "선관위 쉴드치겠다고 안보 기관까지 덮치는 경찰을 믿으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국 이재명 합수본은 선관위 면죄부용 합수본이다. 그리고 국정조사를 무력화하고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이미 이것에 대해서 검경 합수본을 이야기하는 순간 이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라인이 내려간 거나 마찬가지다.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하는 '이재명 하명 특검'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제대로 된 국민 특검에 맡겨야 한다"며 "민주당이 해온 식이면 충분히 합리적 주장이다. 툭하면 '특검 특검'하고 결국 하고 싶은 특검을 다 했던 민주당이 이번에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 선관위가 독립된 기관이라 관여 않는다고 그렇게 거듭해 말해왔으니 특검 거부할 이유가 더더욱 없다"며 "이 대통령이 늘 주장해왔던대로 이번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가 공범이다. 다시 말하지만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재선거' 요구가 당론이 아니란 점은 분명히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에 대해 "원론적 말씀드리면 당론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최고위원들과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잠실 현장에 가서 시민들의 왜곡되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런 목소리를 정책 또는 제도권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나온 그런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당 당론으로서 재선거 요구했다기보단, 지금 잠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2030 청년 세대들의 분노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많은 의원들도 재선거 주장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모레 실시될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될 원내대표가 많은 의원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당론으로 정하는 그런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재선거 요구가 '서울을 포함한 전면 재선거 요구'인지를 묻자 "잠실 현장에서의 2030 청년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는 전면 재선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영 유불리를 떠나 이 부분은 보수, 진보, 청년과 상관없이 기본과 원칙 하에 접근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 "지금 전국 67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관련 문제가 보고됐고 이러한 지역 한에서 재선거 실시하자는 목소리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진영을 떠나 어느정도 (서로가) 접점을 이뤄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장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장 대표가 선거운동 기간 여러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 자신의 정치생명이 달려있다 발언했다"며 "아시는 것처럼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승리를 했다. 이것을 절반 승리로 볼 지, 절반 실패로 볼 지는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