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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발 무섭네!’ 홍명보호, 체코 공격수 시크 경계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06 13:13
수정 2026.06.06 13:13

레버쿠젠과 체코 대표팀 핵심 공격수

191cm의 큰 신장과 스피드 위협적

뮌헨 소속 김민재와 충돌 불가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친 김민재와 시크. ⓒ AP=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체코를 상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서 활약하는 체코의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다.


체코는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과테말라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FIFA랭킹 96위 과테말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한 체코는 전반 11분 만에 시크의 득점포로 앞서나갔다.


속공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시크는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빠르게 치고 들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시크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체코는 전반 40분 골키퍼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시크는 명실상부 체코 대표팀의 에이스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25-26시즌 28경기에 나와 16골로 전체 득점 4위에 올랐다. 2024-25시즌에는 21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레버쿠젠서 6시즌 동안 210경기에 나서 103골을 기록했다. 2경기당 약 1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시크는 191cm의 큰 신장을 갖췄지만 제공권 못지않게 발밑 기술이 좋고, 준수한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수비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평가 받는다.


이날 체코와 과테말라의 경기를 중계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시크의 득점이 터진 직후 “만만치가 않다. 높은 키를 가지고 있으면서 발 기술도 상당히 좋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체코의 에이스 시크. ⓒ AP=뉴시스

다행히 한국은 레버쿠젠과 앙숙인 뮌헨 소속 김민재가 리그서 시크와 여러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어 팀 동료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리그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가 시크를 완벽 봉쇄했다.


당시 시크는 김민재에게 꽁꽁 틀어막혀 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11분 만에 조기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지난해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무대에서도 김민재가 시크를 압도했다.


뮌헨과 레버쿠젠의 맞대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가 상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시크를 완벽 봉쇄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시크는 김민재에게 가로막히며 유효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1996년생 동갑내기로 체격조건도 비슷하다. 경기 내내 치열한 충돌이 불가피한 가운데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1차전 성패는 김민재가 시크를 얼마만큼 봉쇄하는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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