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적발’ 고우석, 빅리그 콜업 악재…LG 복귀 가능성은?
입력 2026.07.27 09:21
수정 2026.07.27 09:22
마이너리그 경기서 이물질 의혹으로 퇴장,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
위기에 놓인 친정팀 LG, 다시 구애의 손길 내밀지 관심
글러브 이물질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 ⓒ AP=뉴시스
이물질 의혹으로 퇴장당한 뒤 글러브를 압수당한 고우석이 결국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고우석이 글러브 이물질로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은 지난 25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리그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홈 경기서 2-3 뒤진 7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심판은 마운드로 향하던 고우석의 양손과 글러브를 검사했고, 글러브 안쪽에 이물질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다른 심판들을 불러 모았다.
한동안 글러브를 살펴본 심판들은 고우석에게 퇴장을 명령한 뒤 글러브를 압수했다.
미국프로야구는 2021년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논란이 잇따르자 경기 중 심판이 투수의 손과 글러브를 검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검사 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즉시 퇴장 조처되며, 이후 징계 절차를 거쳐 통상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는다.
고우석은 글러브를 확인하는 심판진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지만 결국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고, 이번 징계로 내달 3일까지는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고우석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악재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고우석은 지난 8일 미네소타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고, 1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갈망하던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뒤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재콜업을 위해서는 트리플A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있는데 소중한 등판 기회가 한동안 날아가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고우석. ⓒ AP=뉴시스
자연스럽게 친정팀 LG트윈스 복귀 전망도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당초 고우석은 마이너리거 시절 빅리그 꿈을 이루기 위해 LG 복귀를 고사했다. 하지만 염원하던 빅리그 등판의 꿈을 이뤘다. 여기에 이번 징계가 다소 억울할 수밖에 없는 고우석의 미국 잔류 의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생겼다.
한 번 거절 당하긴 했지만 갈 길 바쁜 LG는 여전히 고우석의 복귀가 절실하다.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까지 밀려난 LG는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걸림돌이 있다면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고우석이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서기 위해서는 7월 안에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다급한 상황에 처한 LG가 다시 한번 구애의 손길을 내밀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역시나 이번에도 고우석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