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10년 만에 LPGA 2승…한국 선수 3연승 기세
입력 2026.07.27 08:12
수정 2026.07.27 08:25
김아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우승 차지한 신지은. ⓒ AP=뉴시스
신지은(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감격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위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신지은은 10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시작한 신지은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에서 2위와 5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날에도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3라운드까지 2위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게 5타 앞섰던 신지은은 이날 경기 초반 5번 홀(파5)까지 파를 지켜나가며 한때 8타 차까지 멀찍이 달아났다.
하지만 6번 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아난나루깐과 격차가 2타 차까지 좁혀지며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다행히 신지은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같은 홀에서 아난나루깐이 보기를 적어내며 다시 4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2위로 올라선 김아림이 우승 경쟁자로 부상했는데 신지은은 15번 홀(파3)에서 파를 지켜낸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그는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덤불에 빠지며 마지막까지 쉽지 않았지만 2퍼트 보기로 어렵게 마무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어제만큼 긴장하지는 않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사흘만큼 샷이 되지 않았다.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지은의 우승으로 태극 낭자들은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2주 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유해란에 이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