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추미애 추격' 양향자, 투표 나흘 앞두고 '숨가쁜 일정'
입력 2026.05.31 00:30
수정 2026.05.31 00:30
수원·과천·안양·성남 등 7곳서 표심잡기
반도체·교통 강조…"곳곳서 첨단기업 육성"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과천역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6·3 지방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추격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격차를 좁히기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30일 추미애 후보는 5곳,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3곳의 현장을 찾았지만 양향자 후보는 7곳에서 유세를 소화하며 강행군을 펼쳤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 일정 이동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수원역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안양 범계역과 과천 중앙공원 유세 장소까지 전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했다.
양 후보는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로부터 교통과 주거, 일자리, 교육 등 생활 현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교통의 경우 65세 전후 고연령층보다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는 전철 이용 뒤 "출퇴근과 이동, 생활 속 불편을 직접 느끼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만 시민을 찾는 정치가 아니라 도지사가 된 이후에도 현장을 직접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이날 안양 유세에서 GTX-C 노선과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을 설명했고, 이어진 과천 유세에서도 교통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남 분당구 서현역 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는 "성남은 대한민국 IT·콘텐츠·첨단산업의 상징 같은 도시"라며 "청년과 기업,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위치한 용인에선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경력을 내세웠다. 양 후보는 "저는 2022년도에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그 법안이 대한민국 코스피 8000을 견인하고 있다. (민주당이 아니라) 다 국민의힘에서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반도체특위위원장을 할 때 이상일 용인시장께서 저를 시청으로 불러 '이 법안만은 필요하니 꼭 통과시켜달라'며 누구도 나서지 않을 때 나서줬다. 그 결과 용인 반도체 산업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와 함께 첨단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용인을 대한민국 미래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루광장에서 진행된 부천 유세에서는 "부천은 문화·콘텐츠 산업과 청년 창업, 미래산업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GTX와 광역교통망 확대, 문화산업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부천의 성장 동력을 더욱 키우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와 함께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마지막 유세 장소인 광명시 철산 로데오거리에서는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양 후보는 "이틀 전 이천에 다녀왔는데 이천시가 광명시보다 세수가 두 배 더 많다. 반도체 회사가 들어오니 회사들과 함께하는 첨단산업 기업들이 꽉꽉 채워지는 거다. 광명시가 언제까지 국가에서 돈을 받으며 허덕이면서 시을 해야 하나. 제가 광명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은 자꾸 쇠락하고 있다. 광명 시민들은 열심히 산 죄밖에 없지 않나. 이곳 국회의원들이 다 민주당이다. 그러면 썩어도 잘 모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를 우뚝 세우는 것이 경기도를 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