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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푸드트럭, 2026 전국소년체전 현장 찾아…"소년선수 꿈 응원"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5.28 16:28
수정 2026.05.28 16:30

23일 태권도 경기가 열린 부산 강서체육공원 앞에 다양한 브랜드의 푸드트럭이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5000인분의 음식을 선물로 보냈다. ⓒ우아한형제들

"계체(몸무게 측정) 끝났다!"


외침과 함께 샅바를 맨 어린 선수들이 부산 보건대학교 씨름경기장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난 이삭토스트 먹을래!” “나는 떡볶이!” 선수들이 향한 곳은 경기장 앞 민트색 푸드트럭이었다.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부산 일원에서 열린 ‘2026 전국소년체전’ 현장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1만8000여 명의 선수단이 모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경기에 나섰던 소년 선수들은 시합이 끝난 뒤 푸드트럭 앞에서 만큼은 또래 아이들처럼 웃고 떠들었다.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게 제일 힘들어요”


선수들에게 운동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묻자 돌아온 답은 의외로 비슷했다. “먹고 싶은 걸 참아야 하는 것”이었다.


씨름 역사급에 출전한 서울 지역 6학년 조민준 군은 “대회를 앞두고 8kg 정도 감량했다”며 “특히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종목 박지후 군도 “계속 뛰는 체력훈련이 가장 힘들었다”면서도 “오늘 요아정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태권도 경기장에서 만난 충남 지역 김은호 군은 “체중관리 때문에 라면은 물론 물도 마음대로 못 먹을 때가 있었다”며 “오늘은 피자랑 치킨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태권도 선수 최현아 양은 “훈련할 때는 먹고 싶은 걸 꾹 참고 지냈는데 시합 끝나고 도시락을 보니까 너무 반가웠다”며 “좋아하는 음식들이 따뜻하게 들어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찾은 ‘배민 응원도시락’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소년체전 기간 ‘배민 응원도시락’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산 지역 경기장 3곳에 약 5000인분 규모의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강서체육공원 태권도 경기장에는 이재모피자와 처갓집양념치킨, 초량전통시장 푸드트럭이 자리 잡았다. 씨름과 양궁·롤러 경기장에는 이삭토스트, 스쿨푸드, 요아정 등이 선수들을 맞았다.


현장에서는 치킨이 쉴 새 없이 튀겨졌고, 피자와 떡볶이를 받기 위한 줄도 길게 이어졌다. 선수들은 토스트와 음료를 들고 경기장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식사를 즐겼다.


이날 선수들을 위해 토스트를 만든 이삭토스트 이승현 대리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동료들과 함께 부스로 모여들며 현장이 순식간에 활기로 가득 찼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몰려드는 인파에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우리 브랜드가 사랑받는 모습과 선수분들께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했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어린 선수들이 대회로 인해 중압감이 컸을텐데, 토스트를 먹으면서 방긋 웃는 모습과 성적과 상관없이 '고생했다'며 서로를 챙겨주는 선수들의 동료애를 보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선수들을 위해 치킨을 튀긴 처갓집양념치킨 조재윤 본부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선수들이 몰려 더 많이 음식을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각 지역의 유니폼을 입은 대표 선수들이 서로를 보며 깔깔깔 웃는 모습을 보며 참 좋을 때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권도에 출전한 5학년 최현아 양(왼쪽)과 같은 학년 지하준 군이 경기를 마치고 치킨을 먹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긴장 속 작은 위로


이튿날 경기를 앞두고 있던 태권도 선수 송지훈 군은 “긴장됐는데 경기장 밖에 치킨 트럭이 있어 반가웠다”며 “덕분에 내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롤러 종목에 출전한 부산 지역 김윤슬 양은 배민 직원들이 마련한 프로필 촬영 이벤트에 참여한 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싶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선수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태권도 선수 최 양은 “올해는 아쉽게 졌지만, 앞으로도 계속 더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에도 서울시도 대표가 되고 싶다”면서 “내년에는 전국소년체전이 제주도에서 열리는데 배민 푸드트럭도 제주도에 함께 가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 다른 소년 선수들은 "내년에도 푸드트럭이 온다면 꼭 마라탕 보내주세요!"라고 외쳤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은정 우아한형제들 CSR 팀장은 "배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다면, 계속 해나갈 예정"이라며 "음식이 전할 수 있는 기쁨, 희망, 위로와 격려 등 누군가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이 사회의 먹거리 안전망을 세워가는 배민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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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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