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여론조사와 실제 표심 다르다"…'부산' 박형준 측, 승리 자신하는 이유는?
입력 2026.05.28 21:30
수정 2026.05.28 21:33
과거 부산 총선·대선 등 다수 선거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 서로 상이 多
"실제 투표율 변수 반영 못하는 한계"
"위기감 느낀 보수층 결집 작용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6·3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28일 부산시장 선거판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후보 캠프가 막판 판세 분석과 표심 결집을 두고 수싸움에 돌입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측은 단순 지지율 수치에 반영되지 않는 세대별 투표율과 보수층 결집 흐름이 실제 투표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반전을 자신하고 나섰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의 의뢰로 지난 26~27일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부산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재수 후보가 40%를 박형준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단 1%p다. 이달 중순까지 두 자릿수 안팎으로 벌어졌던 지지율 추이가 선거 직전 초박빙 구도로 재편된 모양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측은 최근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율 변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보수층 결집 패턴과 세대별 투표율 격차를 감안하면 실제 결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캠프 측이 제시한 근거는 과거 부산 지역 선거의 전례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 기간 부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0~15%p차로 앞섰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윤석열(58.25%) 후보가 이재명(38.15%) 후보를 20.1%p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지난해 21대 대선에선 공표금지 직전 부산 여론조사 4개의 평균은 이재명(40.75%) 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후보(39.38%)를 1.4%p차로 앞섰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김문수(51.39%) 후보가 이재명 후보(40.14%)로 11.25%p 차이로 이겼다. 여론조사 격차와 실제 격차의 차이는 12.62%p다.
2024년 22대 총선 역시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5석을 내줄 것"이라는 출구조사 예측과 달리 국민의힘이 18석 중 17석을 쓸어 담는 압승을 거뒀다.
박 후보 캠프는 세대별 실제 투표율 차이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캠프 측 분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부산 선거의 70세 이상 평균 투표율은 76.6%인 반면, 20대는 48.6%로 세대 간 격차가 28%p에 달한다. 현재 인구 비례 기준 가중치를 적용하는 여론조사 특성상, 상대적으로 인구 비중이 높고 박 후보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 고령층의 높은 투표 성향이 수치에 온전히 투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영남 지역 특유의 여론조사 응답 편향성도 거론된다. 캠프 관계자는 "보수 강세 지역에서는 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는 반면, 보수 지지층은 무관심해지는 비대칭 응답 구조가 형성되곤 한다"며 "현재 43%에 달하는 정권 견제론 역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역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 역시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박 후보는 "70대 이상은 늘 7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반면 40·50대는 60% 안팎"이라며 "세대별 투표율이 여론조사에서는 반영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여론조사보다 실제 투표에서 5%p 내지 그 이상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