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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약가인하·CSO 규제 파고 넘자"…활로 모색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5.28 10:37
수정 2026.05.28 11:17

노연홍 회장 "환경 변화 속 준법경영 중요성 증대"

KPBMA김앤장·화우·태평양 등 대형 로펌 총출동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영업 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정부가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영업 관행을 근절하겠다며 의약품 판촉영업자(CSO) 시장 규제에 나선 데 따른 대응 모색 차원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전날 서울 방배동 제약바이오협회관에서 ‘2026년 상반기 KPBMA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약업계 컴플라이언스(CP) 담당자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올해 초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복제약(제네릭) 및 특허 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 인하를 공식화했다. 안 그래도 업계 내 경쟁 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의약품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의약품 영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CSO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번 워크숍 역시 정부 규제에 따른 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김기호 HK이노엔 전무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국내 제약사의 영업 환경에 미칠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제약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법무법인에서는 규제 대응을 위한 실무적 방안을 내세웠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강한철·이환범·권혁찬 변호사는 CSO 시장 질서 개선을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CSO 관리·감독 체계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법무법인 화우의 유성욱·김현옥 변호사는 제약사의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법적 쟁점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사례와 함께 쟁점별 유의사항을 살피고 실무진 차원의 대응 방향을 제언했다.


이인석 법무법인 더프라임 변호사는 최근 제약회사들에 대한 수사 동향 및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여정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올해 1월 2일 시행된 공정경쟁규약 5차 개정안의 주요 변경 사항을 설명했다. 손정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내부고발제도와 리베이트 등 종업원의 일탈행위 발생 시 회사의 사전 및 사후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약가제도 변화와 CSO 관리 강화 등으로 산업계 전반의 준법·윤리경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번 워크숍이 각 기업의 윤리경영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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