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서 애들 다치는 곳 여기”…영유아 사고 10건 중 4건은 거실
입력 2026.05.28 12:00
수정 2026.05.28 12:00
저녁 7~9시 손상 집중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영유아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놀이터나 욕실이 아니라 집 안 거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호자 손이 바빠지는 저녁 시간대 사고가 집중됐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세 이하 영유아의 가정 내 손상 사례는 총 24만9934건으로 집계됐다.
손상 발생 장소는 거실이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방·침실 39.1%, 부엌 10.1% 순이었다. 1세 미만 영아는 방·침실 손상이 52.7%로 가장 많았지만 1세 이상부터는 거실 사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고 유형은 추락·낙상이 37.8%로 가장 많았다. 둔상(부딪힘)이 30.9%, 이물 삼킴 등이 13.1%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가 34.3%로 가장 높았다. 오후 4~6시가 21.0%, 오후 10시~자정이 11.8%였다.
질병청은 저녁 시간대가 식사 준비와 집안 정리, 취침 준비 등이 겹치면서 보호자 집중력이 분산되기 쉬운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손상 환자 가운데 남아 비율은 58.3%로 여아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2세가 44.9%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은 응급진료 후 귀가했지만 질식·기도폐쇄 등 호흡 위협 사고는 입원율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호흡 위협 사고 입원율은 25.7%, 사망률은 10.2%였다.
호흡 위협 원인으로는 음식물이 41.1%로 가장 많았다. 물 13.1%, 동·식물 10.2%, 장난감 등 유아용품 6.3% 순이었다.
중독 사고 원인 물질은 감기약, 비타민, 진통제 등 약품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접착제·세척제·살충제 같은 화학물질이 37.9%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