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박형준 "보좌진 증거인멸 몰랐나" vs 전재수 "검찰의 일방적인 공소장"
입력 2026.05.27 00:24
수정 2026.05.27 00:24
KBS 토론회에서 '보좌진 증거인멸' 두고 대립각
朴 "비리 있으면 시장직 안 하겠다고 약속하라"
田 "아무리 선거 급해도 그렇게 말하는거 아냐"
전재수, '부산 광고비 집행'으로 역공 펼치기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광역시장 후보(오른쪽) ⓒ데일리안 방규현, 홍금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전 후보에게 불거진 '보좌진 증거인멸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26일 부산 수영구 KBS홀에서 열린 부산KBS 초청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토론회에서 각종 의혹을 두고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주도권토론에서 "저는 제게 하나라도 비리가 있다는 걸 제대로 얘기하면 제가 시장직을 그만두겠다고까지 얘기다"며 "전 후보도 이 자리에서 본인의 비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시장직 더 안 하겠다고 약속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앞으로 시정을 이끌어가는데 있어 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은 330만 시민 앞에 떳떳할 그런 자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전 후보도 그런 의지나 그런 마음이 있으신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본인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는 남들에게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고 남에게는 덮어씌우는 행동을 계속하시면 정말 곤란하다"며 "젊은 보좌진 그것도 24살의 보좌진이 지금 전과를 쓰게 생겼는데,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안 느끼나. 증거인멸을 위해 본인 사무실의 PC를 때려부셨다는 것에 대해 모르고 있었는지 답해보라"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그렇게 말하시는거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 보좌진 기소를 얘기하는데 그건 검찰의 일방적인 공소장이다. 검찰의 주장이다. 재판 결과를 기다려 보라"고 맞받았다.
지난 11일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당시 보좌진 4명의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공소장에는 전 후보의 보좌진이 지난해 12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위해 순차적으로 공모했다고 봤다.
해당 공소장에는 전 후보의 의원실 선임비서관 A씨가 지난해 12월 10일 인턴 비서관에게 부산 사무실 PC들을 초기화하라는 증거 인멸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PC에서 분리한 저장장치를 파손하는 과정도 공소장에 담겼다. 합수본은 보좌진의 증거인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고 이들을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전 후보도 맞불을 놨다. 전 후보는 "박 후보 임기 중에 부산시가 광고를 집행을 하는데 이 중 박 후보가 졸업한 고려대가 1등이고 박 후보가 교수로 재직한 동아대가 2등이다"라며 "이게 우연인지 박 후보의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동아대, 고려대만 있는게 아니라 부산대, 서울대도 있다. 이 광고는 그 대학 신문들에서 요청을 할 때 집행을 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 제가 일체 개입한 바가 없고 그 과정에 제가 어떤 대학이라고 해서 더 주라 마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