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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김문수 힘 보태고 박정하 "골든크로스 올 것"…김진태 원주 총력전

데일리안 원주(강원) =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25 04:00
수정 2026.05.25 04:00

역전 가능성 공개 언급하며 유세장 열기

김진태 "분위기 이틀 동안 또 달라졌다"

홍제동·반도체 앞세워 민주당에 공세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후 강원 원주 AK플라자 인근에서 열린 도심 유세에서 김 후보 등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이 강원 원주 도심 유세에서 역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꺼내 들며 선거전 기세를 끌어올렸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원주 분위기가 이틀 동안 또 달라졌다"고 했고,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 골든크로스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24일 오후 강원 원주 AK플라자 인근에서 열린 도심 유세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김 후보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원주갑의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원강수 국민의힘 원주시장 후보 등이 함께했다.


김문수 전 장관이 유세차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김 전 장관은 도착 직후 선거사무원들과 악수하며 격려했고, 김 전 장관이 연설 대기를 하는 사이 곳곳에서 지지자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아이들과 함께 다가온 시민들이 사진을 청하자, 김 전 장관은 아이들을 안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일부 차량에서는 창문을 내린 시민들이 손을 흔들거나 브이자를 그리며 응원을 했다. 박정하 의원도 선거사무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유세 분위기에 가세했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4명가량은 유세차 옆에 멈춰 서서 연설을 듣고, 현장에서 나온 구호를 함께 따라 외쳤다.


김 전 장관은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이날까지 강원도를 세 차례 찾았다. 도심 유세에 앞서서는 김 후보 등 국민의힘 후보들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원주 천태종 성문사를 방문했고, 이후 유세차에 올라 약 두 시간 동안 원주 곳곳을 도는 이른바 '그물망 유세'로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김 전 장관의 강원 지원 행보를 언급하며 원주 현장 분위기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강원도에 몇 번 오신지 아느냐. 오늘로 벌써 세 번째 오셨다"며 "이렇게 강원도에 공을 들이니까 우리는 이번에 꼭 될 것 같은데 동의하시느냐"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가장 오래 유세차를 탔다고 하시는데 두 시간을 꼬박 탔다"며 "지금 이 정도면 분위기가 어떤 것이냐고 여쭤봤더니 '이 정도면 괜찮은 거다. 원주 분위기 나쁘지 않다. 욕하는 사람이 일단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제가 그저께 원주에 와서 유세를 했었는데 이틀 동안 또 달라졌다"며 "그동안 박정하 의원이 밤늦게까지 저와 같이 단계동을 다 돌았고, 원강수 후보가 TV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의 TV토론 발언도 다시 겨냥했다. 그는 "원주에 홍제동이 있다는 사람하고 도대체 무엇을 더 얘기할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원주 반도체 공약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원주의 반도체, 이거 어떻게 할 것이냐"며 "4년 동안 원주에만 반도체 사업을 9개 깔아놨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서 우상호·구자열 후보는 한마디도 얘기하지 않는다"며 "이게 다 김진태·원강수가 한 것이기 때문에 관심도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는 앞으로 법적으로 비수도권으로 가게 된다"며 "이런 것을 강원도에 못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전부 호남 몰빵, 강원도 패싱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힘을 모아주시면 다음 임기에서는 삼성전자를 꼭 유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왼쪽부터)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이상종 국민의힘 강원도의원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나경만 원주시의원 후보 등이 24일 오후 강원 원주 천태종 성문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은지 기자

박정하 의원도 원주권 격차 축소를 들어 역전 가능성을 부각했다. 그는 "김진태 후보가 원주에서도 4.5%p 차까지 붙었다"며 "이 기세대로 쭉 가면 이번 주말을 지나면 골든크로스가 올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수치는 해당 조사에서 나온 원주권 권역별 결과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간 무선 100% ARS 방식으로 강원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상호 후보 49.4%, 김진태 후보 44.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5%p로 오차범위(±3.5%p) 내다. 그외 '없다' 3.0%, '잘 모르겠다' 2.8%였다.


'원주권'에서도 우상호 후보 49.4%, 김진태 후보 44.9%로 격차가 4.5%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어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공소 취소 특검을 한다고 한다. 공소 취소라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는 모든 죄를 없애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런 정권에 지방 권력까지 내어준다면 이게 바로 독재 국가 아니냐"고 힘줘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우리는 더 달려가야 하는데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준비 안 되고 오만한 정권, 그런 후보들을 선택하시면 안 된다. 한 번만 도와주시면 저희가 힘을 모아서 제대로 된 강원도, 제대로 된 원주를 만들어가겠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이 여론조사 흐름을 근거로 역전 가능성을 언급했다면, 김 전 장관은 직접 유세차를 타고 돌아본 현장 분위기를 앞세웠다.


김 전 장관은 "제가 김진태 후보와 같이 차를 타고 오늘 강원도 도민들을 만나러 다녔다"며 "제가 태어나고 제일 많이 돌아다녀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 것이 직접 선거 유세차를 타고 구석구석 다녀보는 것"이라며 "단 한 사람도 '강원도지사는 김진태가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투표 참여도 거듭 독려했다. 그는 "선거에 이기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투표함에 표를 집어넣어야 이기는 것"이라며 "이 선거는 찍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뭉치자, 찍자, 이기자"라는 구호를 선창했고, 현장 지지자들도 이를 따라 외치며 호응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직전 대선 당시 강원도에서 이재명 대통령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인물이다. 당시 강원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7.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3.95%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35%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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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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