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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라는데 못 죽었어요" 형 집행 피한 사형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22 13:25
수정 2026.05.22 13:27

미국에서 한 사형수가 독극물 주입을 위한 혈관을 찾지 못해 형 집행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테네시주 교정당국은 사형수 토니 캐러더스(57)에 대한 사형 집행을 시도했으나 독극을 주입을 위한 정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집행을 중단했다. 교정당국은 팔·발·목 부위까지 혈관을 찾았지만 끝내 정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이후 캐러더스 측은 교정당국이 여러 차례 정맥을 찾는 과정에서 출혈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고문에 가까운 방식으로 집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 역시 해당 방식이 '잔혹하고 이례적인 처벌'에 해당한다며 집행 중단을 요청했다.


법원은 집행 중단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1년간 한시적 형 집행 유예를 승인해 실제 처형은 중단됐다.


CBS는 이번 사례에 대해 "미국 내 사형 집행 방식의 잔혹성과 실효성 논란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4년에도 혈관 확보 실패로 사형 집행이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한편 캐러더스는 지난 1994년 3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현재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인권단체들도 추가 DNA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며 사형 집행 중단을 요구해왔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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