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I 악용 금융해킹 현실화 우려”…레버리지 ETF·핀플루언서도 집중 점검
입력 2026.05.19 09:00
수정 2026.05.19 09:00
고성능 AI 기반 사이버공격 대응 논의…“온라인뱅킹 중단 등 대규모 피해 가능성”
금감원, AI 활용 감독체계 고도화 추진…FDS·핀플루언서 탐지시스템 강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앞두고 빚투·과당경쟁 소비자 피해 대응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제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AI 기반 사이버 위협, 레버리지 ETF 쏠림, GA 모집질서 문란행위, 핀플루언서 불법행위 등 금융소비자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고성능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금융권 사이버공격 가능성을 주요 소비자 위험요인으로 지목하고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최근 증시 과열 속 레버리지 ETF 투자 쏠림과 핀플루언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 피해 예방 중심의 감독 강화 방침을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8일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제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AI 기반 사이버 위협, 레버리지 ETF 쏠림, GA 모집질서 문란행위, 핀플루언서 불법행위 등 금융소비자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발표된 고성능 AI ‘미토스(Mythos)’ 등을 계기로 AI를 활용한 사이버공격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금감원은 AI 기반 해킹이 단기간 내 금융회사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동시다발적 공격까지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금융권은 대규모 자금이 집중돼 있고 비대면 채널 의존도가 높은 데다 외부 소프트웨어(SW)·오픈소스 활용 비중도 커 AI 기반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 해킹 사고가 발생할 경우 온라인뱅킹 등 핵심 업무 중단으로 소비자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금감원은 현행 보안체계만으로는 AI 기반의 고도화·지능화된 공격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금융권 특성을 반영한 AI 사이버공격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시에 보안 목적의 생성형 AI 활용 등을 통해 정보보호 체계 자체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찬진 원장은 회의에서 “AI 활용의 편의성과 효율성만큼 위험성과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보안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현재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 플랫폼 ‘ASAP’ 사업과 금융상품 광고 심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핀플루언서 탐지시스템 고도화 등 업권별 AI 감독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 자금이 과도하게 쏠릴 가능성도 주요 위험요인으로 논의됐다.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 현황과 괴리율, 매매 동향 등을 점검하고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와 운용업계 마케팅 점검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부 핀플루언서가 SNS 등을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한 뒤 차익을 실현하거나 미신고 유사투자자문 영업을 하는 사례와 관련해서도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상시 단속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