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시간 속에서 지킨 중심”…태양의 20년, 고민의 흔적들 [D:현장]
입력 2026.05.18 17:12
수정 2026.05.18 17:12
9년 만의 정규 '퀸테센스' 18일 오후 6시 발매
데뷔 20주년, 빅뱅 활동도 예고
“공들여 만든 결과물을 들려준다는 일은 매번 떨리는 일입니다.”
본질, 정수라는 뜻을 담은 ‘퀸테센스’(QUINTESSENCE). 약 1년 전, 가수 태양에게 불현듯 와닿은 낯선 이 단어는, 그에게 음악적인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었다. 섣불리 정답을 정의하기 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멈추지 않고 달려온 태양의 시간들, 그리고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며 찾게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담는다.
ⓒ더블랙레이블
태양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퀸테센스’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코첼라 이후 단 하루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올해 들어 정말 정신없이 보냈는데도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이라면서 “오늘 생일을 맞아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1년간 준비한 앨범이 나온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퀸테센스’는 태양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2017년 8월 발표한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이후 무려 9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라이브 패스트 다이 슬로우’(LIVE FAST DIE SLOW)는 태양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았다. 빠르게 흘러가는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며 치열하게 살아낸 시간에 대한 선언이다.
태양은 “사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모든 곡을 메인타이틀곡 수준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해야할지 고민이 컸다”면서 “그런데 ‘라이브 페스트 다이 슬로우’의 가사를 쓰고 나서 앨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지금의 태양을 보여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이 현재의 태양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면, 1번 트랙인 ‘배드’(BAD)는 멈추지 않고 달려온 시간을 태양의 날카로운 보컬로, 유연한 멜로디와 대비되는 묵직한 비트 위에 담아냈다. 태양은 “내용에 ‘스틸배드’라고 표현이 되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또 내 안에서 어떤 싸움이었는지에 대해 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인 ‘포유’(4U)는 ‘퀸테센스’를 준비하며 마주한 다양한 감정의 흐름 속에서 태양이 간직해온 앞날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특히 태양은 이 앨범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본질’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앨범을 만들기 시작할 때 스스로를 돌아보고, 본질을 찾아가고자 했다. 그런데 본질을 ‘찾았다’고 표현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단어를 이루는 너무 많은 요소들이 있다”면서 “더 깊이 있게 본질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그것을 찾아가려고 하는 마음과 태도, 방향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음악은 제 손을 떠났다”며 “오늘 오후 6시면 대중과 팬들 만날 텐데,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한다. 제가 가졌던 질문과 생각들을 팬들 역시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태양은 “솔로 앨범을 20주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빅뱅 멤버들과 다양한 활동도 예정되어 있다. 더 바쁘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