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필승! 압승!" 울린 국민의힘 강원 발대식…'안방' 수성 결기 고조
입력 2026.05.19 00:00
수정 2026.05.19 00:00
송언석·나경원·신동욱 지원 사격
"강원에 필요한 힘, 견제와 균형"
도내 출마자 '일당백 전사' 호명
김진태 "못 이길 게 뭐 있겠나"
18일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강원이 특별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6·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공천자대회를 열고 강원 수성 의지를 다졌다. 중앙당 지도부와 강원 지역 국회의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도내 출마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필승" "압승" 구호가 이어지며 선거전에 임하는 결기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8일 오후 강원 춘천 도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에 필요한 힘, 견제와 균형의 국민의힘'이라는 구호가 내걸렸다.
당 지도부는 이재명 정권 견제와 지방권력 균형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원 승리가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내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후보들이 하나둘 도 당사에 들어왔고, 곳곳에서는 "열심히 하겠다" "필승하세요"라는 인사가 오갔다.
오후 2시쯤 송언석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철규 강원도당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 이양수·박정하·유상범·강대규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들이 박수 속에 행사장에 들어섰다.
행사에서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와 도내 시장·군수 후보들을 "강원도 일당백 전사들"이라 소개하며 차례로 호명했다.
이들 한 명 한 명의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행사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자리에서 양팔을 들어 올리거나 주먹을 쥐며 결의를 다졌고, 뒤편에 자리한 시·군 의원 후보들도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회자의 소개도 발대식 분위기를 더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진두지휘하는 원내 사령탑"으로 소개됐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특급전사이자 대여투쟁 최전선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저격수로 활동 중인 전 원내대표"로, 신 최고위원은 "강하고 시원한 메시지로 투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국민의힘의 간판 메신저"로 각각 호명됐다.
이철규 위원장은 "반드시 6월 3일 우리 승리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나를 비롯한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가 발이 닳도록 뛰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서 반드시 여러분들의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전통적 보수 우세 지역인 강원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결의와 함께, 판세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읽혔다.
송 원내대표는 후보들에게 자신감과 절박함을 함께 주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강원도에 4%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이제 붙었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올라갈 일만 남았고, 저들은 고점을 치고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견제의 분기점으로도 규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독재적으로 가고 있는 것을 막을 힘은 우리에게 여전히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절박하다"며 "우리가 부족하고 잘못한 것이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그냥 넘어가면 대한민국 진짜 망한다. 독재 국가가 된다. 사법 체계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발언 말미에 "시장님, 군수님 후보, 도의원, 군의원 후보님들 많이 계시는데 이번에 모두 다 필승 압승해서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가는 올바른 나라라는 것을 국민들과 함께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필승! 압승!"이라고 외쳤고, 참석자들도 같은 구호를 따라 외치며 호응했다.
18일 강원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강원이 특별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나 의원도 강원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지켜야 할 지역으로 규정하며 후보들의 승리 의지를 끌어올렸다. 나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세가 느껴진다. 선거는 기세"라며 "이 기세를 보니 강원도에서 압승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 곳곳에 강원도 출신이 있다"며 "여러분이 강원도에서 필승해 국민의힘 안방이 강원도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단순히 우리 후보들이 당선되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도한 폭주를 막아내야 하는 선거"라며 "우리가 이겨야만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강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다 직설적으로 꺼냈다. 신 최고위원은 "선거가 끝날 때마다 제일 가슴 아픈 게 한반도 지도 오른쪽이 파란색으로 칠해지는 것"이라며 "강원도가 빠지면 정말로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강원도는 반드시 지켜주셔야 한다. 국민의힘을 위해서 지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를 잘 치르면 민주당의 폭주를 우리가 저지할 수 있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상에도 강원도 선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 닿는대로 와서 돕겠다. 여러분들 정말 강원도를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공천장 수여식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김진태 후보에게, 이 위원장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에게 각각 공천장을 전달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를 모르는 후보, 강원도에 대한 애정이 없는 후보, 이런 사람을 상대로 못 이길 게 뭐가 있겠느냐"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