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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크로거 퀸시티 준우승…'부활 날개' 고진영도 공동 5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18 08:34
수정 2026.05.18 08:34

유해란. ⓒ 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유해란과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나란히 시즌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며 맹활약했다.


유해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잉글랜드·12언더파 268타)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비록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으나, 앞서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5위를 넘어 올 시즌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출발은 매서웠다. 선두 워드에 4타 뒤진 3위로 챔피언조 추격을 시작한 유해란은 3번 홀(파4)부터 5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쳤다. 그사이 워드가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유해란은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뼈아픈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10번 홀(파4) 보기로 한 타를 잃은 유해란은 심한 오르막 경사인 13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러프를 전전한 끝에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으나, 설상가상으로 3퍼트까지 겹치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순식간에 선두와 3타 차로 벌어진 순간이었다.


유해란은 포기하지 않고 14번 홀(파5)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워드가 17번 홀(파4)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유해란이 18번 홀(파3) 버디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컵을 차지한 워드는 지난해 7월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날보다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고진영이 LPGA 투어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6위) 이후 1년여 만이며,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2월 파운더스컵 준우승 이후 무려 15개월 만이다.


이밖에 올 시즌 LPGA 무대를 흔들고 있는 2년 차 윤이나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경쟁력을 입증했고, 최운정과 최혜진, 전인지는 공동 21위(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의 희비도 갈렸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8위(5언더파 275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7위(6언더파 274타)에 랭크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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