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어 우리카드도 상록수 보유 채권 전액 새도약기금에 매각
입력 2026.05.12 16:39
수정 2026.05.12 16:39
카드대란 부실채권 정리 본격화…포용금융 강화
상환능력 따라 채무조정 추진…“취약차주 재기 지원”
이재명 ‘약탈 금융’ 지적 직후 장기연체채권 정리 결정
신한카드에 이어 우리카드도 자사 보유 채권을 새도약기금에 매각을 결정했다.ⓒ우리카드
신한카드에 이어 우리카드도 자사 보유 채권을 새도약기금에 매각을 결정했다.
우리카드는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가운데 자사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록수는 2003년 카드대란 당시 금융권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설립된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다. 우리카드의 지분율은 약 10%다.
이번 조치는 장기연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고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다.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이관되면 대상 차주에 대한 추심은 즉시 중단된다.
이후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 조정과 분할상환이 진행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는 1년 이내 채권이 자동 소각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여있던 고객들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것은 금융회사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우리카드는 앞으로도 포용 금융의 가치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의 회복과 재기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상록수 보유 장기연체채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직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 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며 “지금까지 관할 당국은 왜 이런 부조리를 발견조차 못하고 있었을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