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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많고 이해 어려워"…금감원, 투자설명서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5.12 14:00
수정 2026.05.12 14:00

응답자 10명 중 8명

"핵심위험 정보 추가시 유용"

TF 통해 핵심위험 표준안 마련키로

금융감독원은 12일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과 관련해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TF가 이날 출범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소비자 눈높이'를 강조해 온 금융감독원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 결과를 토대로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모펀드 투자위험을 간명하게 안내하게 될 해당 표준안은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12일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과 관련해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TF가 이날 발족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손실 사태를 계기로 투자설명서가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되도록 개선돼야 할 필요성이 부각됐다"며 지난해 '금융소비자 보호 개선 로드맵'에 따라 ▲일반인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실시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 마련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금감원은 지난 2~3월 총 119명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란 소비자 또는 평가자가 브랜드 등 외부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평가하는 행위를 뜻한다.


테스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6%는 투자설명서를 읽은 경험이 없었다.


금감원은 "투자설명서 분량이 많으나(91.6%) 상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63.9%)는 응답이 많았다"며 "약 절반의 응답자(49.6%)는 투자설명서가 투자위험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간이투자설명서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58.0%는 간이투자설명서가 핵심 투자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핵심위험 정보를 추가하면 유용할 것이라는(79.8%)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향후 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에 핵심위험을 눈에 띄게 제시하는 방향으로 서식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5~6월 중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TF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해당 TF에는 금감원, 금융투자협회 및 자산운용업계가 참여한다. TF에서 마련한 개선안은 소비자 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공시 서식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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