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최초"…미래에셋증권, 분기 순이익 1조 돌파
입력 2026.05.12 11:30
수정 2026.05.12 11:31
국내외서 고르게 성과
머니무브로 고객자산↑
스페이스X 등 투자 성과에
홍콩 등 해외법인 실적까지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최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사상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머니무브 영향으로 고객자산(AUM)이 불어난 데다 스페이스X 관련 자기자본투자(PI) 성과와 해외법인 최대 실적까지, 국내외에서 두루 존재감을 각인시킨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최초다.
영업이익은 1조37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97%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조35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2% 늘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 자기자본은 1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머니무브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1분기 말 국내외 총 고객자산(AUM)은 660조원으로 3개월 만에 약 58조원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연금자산은 6조5000억원 늘어난 6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합산 적립금이 1분기 말 기준 3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적립금 기준으로 전 금융업권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0일 기준 AUM은 77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4조원 급증했다. 연금자산도 74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법인도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세후 기준 연 환산 ROE는 약 14%로 파악됐다.
특히 홍콩법인의 1분기 세전이익은 813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뉴욕법인은 830억원을 달성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자산관리(WM) 고객자산은 1분기 말 기준 78조원으로 파악됐다.
자기자본투자(PI)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국내외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약 804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분기 말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시에는 큰 폭의 추가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지난 3월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도 홍콩 상장기업의 코너스톤 투자 기회를 확보한 덕에 1분기에만 1560억원의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WM과 글로벌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