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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봇, 美 정비시장에 'AI 진단' 서비스 심는다…글로벌 S바우처 선정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08 15:34
수정 2026.05.08 15:34

디밀리언과 컨소시엄 구성해 미국 현지 PoC 추진

차량 이상 부위 촬영하면 AI가 영문 정비보고서 자동 생성

노후차 많은 미국 정비시장서 정보 비대칭 해소 겨냥

ⓒ차봇모빌리티

차봇 모빌리티가 미국 차량 정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차량 구매·관리·금융·판매를 연결해 온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량 정비지원 서비스의 현지 실증에 나선다.


차봇 모빌리티는 ‘2026년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S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이 현지 시장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ICT 전문기업과의 매칭, 서비스 개발, 해외 실증 등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올 11월까지로, 과제당 정부지원금은 최대 1억 원 한도다.


차봇 모빌리티가 겨냥한 시장은 미국 차량 정비 시장이다. 미국은 차량 보유 기간이 길고 정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애프터마켓이다. 미국 내 운행 차량 평균 연식은 지난해 기준 12.8년으로 상승했으며, 운행 중인 경량 차량도 2억8900만대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크다. 미국 자동차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2100억 달러 수준에서 2031년 28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화 확산으로 정비 복잡도가 높아지고, 디지털 예약 플랫폼과 온디맨드 정비 서비스가 확산되는 점도 시장 변화 요인으로 꼽힌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 같은 시장에서 정비 과정의 정보 비대칭 문제에 주목했다. 미국 차량 정비시장은 정비소마다 설명 방식과 이력 관리 체계가 다르고, 고객이 차량 상태나 수리 필요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차봇은 사용자가 차량 이상 부위를 촬영하면 AI가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문 정비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AI 솔루션 기업 디밀리언과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차봇 모빌리티는 시장 문제 정의, 서비스 기획, 현지 사업 구조 설계를 맡고 디밀리언은 핵심 AI 기능 구현을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차봇 모빌리티 입장에서는 단순한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넘어 해외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축적한 차량 생애주기 관리 데이터를 미국 정비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성근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글로벌 성장 S바우처 선정은 차봇이 준비해 온 글로벌 사업 전략을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라며 “현지 시장 안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와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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