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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기운 받았나’ 1순위 박준현, 데뷔전서 강렬한 인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26 18:30
수정 2026.04.27 06:22

KBO리그 1군 데뷔전서 삼성 상대 5이닝 무실점

최고 159km 강력한 직구 위력에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 선보여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서 키움 선발투수 박준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준현이 KBO리그 1군 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선발승을 챙겼다.


박준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5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친 박준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키움이 2-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따냈다.


박석민 삼성 2군 코치의 아들로 기대를 모은 박준현은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88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공교롭게도 그는 키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국민 거포’ 박병호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선발 기회를 얻었다.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에게 공을 넘겨 받은 박준현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눈도장을 찍었다.


5회까지 최고 시속 159km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를 앞세웠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던져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박준현은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탈출했다.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 최형우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전병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도환 상대로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김지찬에게 번트 안타,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전병우를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도환과 심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준현은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린 박준현은 박승규 상대로 3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송지후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1루 주자 김지찬이 살았다.


1사 1, 2루서 박준현은 디아즈 상대로 볼 3개를 연거푸 던져 위기에 놓였지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허용한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삼자범퇴를 제외하면 매 이닝 위기에 놓였지만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데뷔전서 감격의 선발승을 챙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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