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확정 못한 대가?…홍명보호에도 내려진 카드 경계령
입력 2026.06.20 07:21
수정 2026.06.20 07:21
이강인, 이기혁, 백승호 등 이미 경고 한 차례
지면 탈락할 수 있는 남아공전, 총력전 불가피
조별리그 최종전서 카드 한 장 더 받으면 32강 출전 불가
18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경고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축구대표팀의 멕시코전 패배는 단순히 1패 이상을 넘어 향후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돼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1승 1패로 조 2위(승점3)를 유지한 한국은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이겨도 조 1위로 올라서지 못한다. 반면 2승을 올린 멕시코는 조 1위를 확정했다.
최악의 경우 남아공전 결과에 따라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만에 하나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고 동 시간대 체코가 멕시코를 잡아내면 한국이 조 4위로 밀려나게 된다. 최종전 패배시 한국은 승점 3에 머물고, 체코와 남아공은 승점 4를 얻는다.
비기더라도 승점 3을 목표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 한국과 아직 32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는 남아공 모두 총력전이 예고돼 있다.
문제는 선수들의 경고 관리다.
이번 대회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더 나아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게 내다본다면 주요 핵심 선수들의 경고 관리도 중요한데 한국은 체코전 이기혁(강원)에 이어 멕시코 상대로는 이강인(PSG)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경고를 한 장씩 받았다.
이강인은 멕시코 상대로 전반 4분 만에 공을 빼앗으려다 루이스 로모의 발을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주심이 가차 없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백승호는 후반 13분 상대를 향한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서 경고 1장은 조별리그 이후, 8강전 이후 또 한 번 소멸된다. 즉 이기혁과 이강인, 백승호 중에 남아공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 선수는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없다.
18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백승호가 경고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세 선수 모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이강인과 이기혁은 조별리그 2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백승호는 중원의 핵심 자원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거친 경기가 예상되는 남아공전에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32강전에 나서는 홍명보호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멕시코전 경기 결과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멕시코 상대로 승리해 조 1위를 확정했다면 32강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체력은 물론 토너먼트를 대비해 카드 관리도 해줄 수 있는 상황.
앞서 열린 멕시코,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1차전 맞대결에서는 무려 3명이 퇴장을 당해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특히 남아공의 경우 멕시코와 1차전에서 퇴장 당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와 체코전에서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뛸 수 없다.
하지만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카드 경고등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켜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