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김부겸, 개소식서 호소 "나를 회초리 삼아달라…李대통령과 호흡 맞출 것"
입력 2026.04.26 16:45
수정 2026.04.26 16:46
코로나 당시 대구의 '저력' 강조
"국민의힘, 시민 삶 볼모? 여유롭나"
"野 혼내야 보수가 살고 대구가 산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대구 달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나를 회초리 삼아달라"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구의 극복 사례와 역사적 상징성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에서 자신을 선택해 대구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 마련된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7년 전 코로나 때, 우리 대구에서 벌어진 일이다. 코로나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퍼졌고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없이 적막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칠성시장 야시장 젊은 상인들이 의료진을 위해 200인분 도시락과 커피를 만들어 날랐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봐 대구를 떠나지 않았다"며 당시 시민들의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한 미국 기자가 '여기는 공황 상태에 빠진 군중이 하나도 없다. 폭동도 없다. 오직 절제심 강한 침착함과 고요함이 있을 뿐이다'라고 썼다"며 "대구는 의연했다. 그게 대구시민의 뚝심"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애국애족의 도시'로 규정했다. 그는 "임진왜란 때 영남 의병장들이 모이던 군사요충지였고, 1907년 나랏빚을 갚으려 했던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라며 "많은 사람이 대구를 보수적이라고 하지만, 한 번 내린 판단을 잘 바꾸지 않는 진중함이야말로 대구의 저력"이라고 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는 AI와 로봇 산업을 제시했다. 그는 "전통 제조업을 AI와 로봇에 포개 '디지털 산업화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며 "K2 군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그 당(국민의힘)에서 선거 때 되면 '우리가 남이가, 민주당 일당독재 된다'고 하는데 그 결과 우리 아들딸들이 다 떠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시장이 싸움 잘하는 사람 자리냐. 시민들의 삶을 볼모로 잡고 맨날 정권하고 시비하고 싸워도 될 만큼 대구가 여유롭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에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달라. 국민의힘 정신 차리게 만들어 달라"며 "이번에야말로 대구가 국민의힘을 혼내셔야 애국심 있고 원칙 분명한 진정한 보수가 살고 대구가 산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가 4년 남은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를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겠다. 이 김부겸을 부려 먹고 꼭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