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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한동훈·박민식, 부산 구포초 행사서 어색한 조우…'1초 악수' 그쳐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4.26 16:07
수정 2026.04.26 16:07

박민식 "구포초는 우리 집" 지역 연고 강조

한동훈 "'침입자' 표현 크게 개의치 않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범야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동창회 체육행사에서 첫 대면 했다.ⓒ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역 행사장에서 처음 마주했다. 다만 공식 석상에서의 첫 조우는 '1초 악수'에 그쳤다.


26일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에서 총동창회 한마음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이 나란히 참석했다.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포초 졸업생으로 이 지역에서 재선을 한 바 있는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은 채 먼저 행사장을 찾아 동문들과 악수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한 전 대표는 흰색 셔츠를 입고 행사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각자 행사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던 중 우연히 마주쳐 악수를 나눴다. 악수는 짧게 끝났고, 두 사람은 곧바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다.


박 전 장관은 연단 맨 앞줄에, 한 전 대표는 둘째 줄에 각각 앉았다. 두 사람은 행사 내내 서로 대화 없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문인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자신의 어머니, 형, 누나, 여동생이 모두 구포초 출신임을 일일이 거론했다. 이어 "나에게 구포초는 학교가 아니라 바로 우리 집"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후배들이 나에게 박수를 보내주신 것을 나는 '민식아, 네가 우리 북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 구포초의 명예를 높여달라'는 뜻으로 새기고 싶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북구 사람으로서 북구의 발전을 약속드리겠다는 진정성을 보여드리려고 여기에 왔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이 최근 유튜브에서 한 전 대표를 '침입자'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좀 급해지면 말이 험해질 수 있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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