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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하정우 부산 북갑 출마 '안갯속'…귀국 후 행보에 쏠린 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4.25 05:00
수정 2026.04.25 05:02

출마 여부 두고 엇갈린 전망

河 경쟁력 두고도 설왕설래

이번 주말 기점으로 결단

불출마 시 與 플랜B도 관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야권 후보들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대비해 일찌감치 지역 활동에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러브콜을 보내온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출마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을 소화한 하 수석이 귀국 후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결단을 낼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수석은 이날 밤 인도·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 후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다. 하 수석은 그간 민주당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출마를 고심해왔다.


그는 지난 16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어떤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가에 대해서 아침저녁으로 계속 생각이 달라진다"며 "청와대에서 국가 AI 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지역에서 AI를 제대로 확산해 성과를 만들고 제 고향을 발전시키는 것 두 가지에 대해서 아침저녁으로 생각이 바뀐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하 수석의 출마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하 수석의 차출이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 결단한다고 했으니 결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출마 가능성이) 높다"며 "하 수석이 입법 활동 등 AI 산업 전체를 이끄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이라며 "오늘 베트남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귀국하시는데 저는 간절히 '이재명 대통령께서 놓아주시라. 비행기에서 결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반면 하 수석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을 보면 출마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 수석이 불출마할 경우 민주당이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도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플랜 B를 이미 세워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플랜 B와 별개로 김두관 전 경남지사 역시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 수석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그의 경쟁력에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하 수석에게 득표력이 있는지는 굉장히 의문"이라며 "(국민의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부산 총선에 4번이나 나왔고 두 차례 당선됐다.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0년동안 선거에 나왔다"며 "하 수석은 (출마한다면 부산 지역에서 첫 선거를 치르게 되는 만큼) 정당 지지율 이상 득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권에서 하 수석을 전방위적으로 띄워주고 있는 만큼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승산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하 수석에게 "작업에 넘어가지 말라"며 '하정우 차출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이 하 수석의 출마에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제기됐으나, 반대로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반대 해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하정우 차출론'을 처음 제기한 사람은 부산에서 3선을 한 전 후보다. 하 수석의 출마를 수차례 언급한 전 후보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 수석이 오는 26일 열리는 구포초등학교 동문체육대회 참석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 행사에 참석시 출마는 사실상 확정이다. 북구청장을 여럿 배출한 구포초의 동문체육대회는 예비주자들 사이에서 선거철마다 반드시 얼굴을 내비쳐야 하는 일정으로 꼽힌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부산 북구 갑에 전입 신고를 하며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응답자 49%가 '좋지 않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1~22일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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