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유가 내려가도 비트코인은 왜 못 오를까
입력 2026.08.05 17:13
수정 2026.08.05 17:13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거시 환경 개선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금리 부담 완화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재료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은 제한적인 반응에 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거처럼 주식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014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S&P500 대비 비트코인 비율은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20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처음으로 상향 돌파했다.
이 비율은 S&P500을 매수하는 데 필요한 비트코인의 양을 의미한다.
비율이 상승할수록 비트코인보다 미국 주식의 상대 수익률이 높다는 뜻이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S&P500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이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S&P500뿐 아니라 나스닥 대비 비율도 장기 평균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초과 수익률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시 환경은 오히려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대로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하락과 금리 부담 완화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재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뚜렷한 상승 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이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시장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만 유입돼도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현재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선물과 옵션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이 자리 잡고 시가총액도 크게 늘면서 과거와 같은 급등세를 재현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