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만 이기시면 됩니다” 한국 최초의 배구 영화 ‘1승’ 개봉
입력 2024.12.04 10:43
수정 2024.12.04 10:43
김연경 비롯해 ‘레전드’ 김세진, 신진식 등 출연
대한민국 최초의 배구 영화 ‘1승’이 4일 막을 올렸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이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 가능성이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핸드볼을 소재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모티브로 한 ‘국가대표’ 등 스포츠 영화가 많지만, 배구를 다룬 한국 영화는 이번이 최초라 그 의미는 배가 되고 있다.
‘국민 배우’ 송강호와 배구 팬으로 알려진 박정민이 함께 합을 맞추는 영화에는 V리그를 대표하는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레전드’ 김세진 한국배구연맹 본부장, 신진식 전 삼성화재 감독, 한유미 KBS N 해설위원, 시은미 전 배구선수 등이 나와 생동감을 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스파이크윙스 감독 역을 맡았던 김세진 본부장은 “배구 영화가 나온 것 자체로도 너무 감사한데, 출연까지 하게 돼 영광이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현재 KBS N 스포츠에서 배구해설로 활동 중인 한유미 해설위원은 극 중 1위 팀인 블랙퀸즈의 에이스 성유라 역으로 활약, 영화의 리얼함을 더한다.
한유미 위원은 “영화가 세상에 나오게 돼 기쁘다. 배우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촬영해 더 애착이 간다.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길 원한다. 또 실제로 배구장에 오시면 더 생동감 있는 경기를 보실 수 있으니 영화 보시고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연맹은 지난 11월22일(금)부터 11월28일(목)까지 ‘역대 V리그에서 가장 먼저 1승을 기록한 남녀 팀은 어디일까요?’라는 퀴즈를 맞춘 배구 팬들에게 영화 예매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영화 홍보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