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공 놓친 이정후, 치명적 실수로 팀 패배 빌미 제공
입력 2026.08.05 13:54
수정 2026.08.05 13:54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공을 잡지 못한 이정후. ⓒ AP=뉴시스
전날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견인했던 이정후가 9회말 결정적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6에서 0.305(394타수 120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이날 이정후는 유일한 안타를 2루타로 연결하며 3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치명적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0-2로 뒤진 3회초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생산했다.
그는 1사 이후 텍사스 좌완 선발 매켄지 고어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나머지 타석에선 출루하지 못했다. 5회에는 2루 땅볼, 7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색이 짙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득점해 4-4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타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좌완 불펜 제이컵 라츠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공략했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에세키엘 듀란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해 4-5로 석패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후의 수비 실수가 나왔다.
이정후는 2사 1,2루 위기에서 듀란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낙구 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 눈앞에서 놓쳤다.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빠졌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플레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팀 패배로 직결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