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전 3연패’ 토미 감독 “압박과 부담감 없다, 우리가 중요”
입력 2024.12.03 22:43
수정 2024.12.03 22:43
2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1-3 패배
코보컵 대회 결승전부터 공식전 3연패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또 다시 패했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점보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서 세트스코어 1-3(22-25 19-25 25-22 23-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승점 25(8승 4패)에 머물며 승점 26(9승 2패)를 획득한 현대캐피탈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대한항공이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양 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공식전 3연패로 유독 현대캐피탈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경상남도 통영서 열린 컵대회 결승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고, 지난 10월 27일 천안서 열린 리그 첫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또 한 번 경기를 내줬다.
또 다시 현대캐피탈에 패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상대 실력을 인정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축하한다. 마지막 순간 우리보다 나았다”면서 “서브리시브에 고전했다. 상대 리시브를 더 흔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캐피탈 상대로 3연패를 당한 토미 감독은 압박이나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다음 경기도 0-0부터 시작이다. 압박은 전혀 없다. 상대가 이번 시즌 잘하고 있다. 피지컬도 좋고 공격도 좋다”면서 “상대 팀 때문에 부담을 갖기보단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