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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사장 “축구협회, 많은 이들에게 신뢰 잃은 것은 분명한 사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1.08 13:05
수정 2024.11.08 13:06

지난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넥슨 아이콘매치' FC스피어(공격수팀)-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전에서 FC스피어 박지성이 페널티킥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재단법인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JS파운데이션은 8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제13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 예체능 꿈나무 21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 이사장 포함 차범근 전 감독, 이영표 해설위원, 설기현 전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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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장은 "벌써 13번째 행사다. 1년 중 가장 행복을 느끼는 하루인 것 같다"며 "나 역시 어렸을 때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차범근 전 감독님께 차범근 축구상을 받으며 많은 희망을 키웠다. '잘하게 되면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희망을 가진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 이러한 행사에서 받은 상이 큰 의미가 됐고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줬던 만큼, 재능학생들도 꿈을 꾸는 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여러분들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그런 선수와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종료 뒤에는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금 상황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결국 어떻게 이 문제가 끝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축구협회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잃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국 축구협회도 행정을 한다. 그 일을 잘하고 정직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로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당연히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자체적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박 이사장은 최근 손흥민(토트넘) 재계약 관련 뉴스에 대해 "분명한 것은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은 많은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무슨 결정을 내리더라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이 충분히 존중하고 따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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