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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4' kt, 로하스 맹타로 짜릿한 역전승…박영현 12세이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7.12 23:21 수정 2024.07.12 23:37

kt 위즈 박영현. ⓒ 뉴시스

kt 위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4로 끌려가다 9회초 5-4로 뒤집고 승리했다. 7위 KT는 시즌 40승(2무46패) 고지를 밟았고, 롯데는 9위(36승3무45패)로 밀려났다.


전날 두산에 패한 뒤 부산에 내려온 kt는 ‘롯데 킬러’로 불리는 고영표(롯데전 통산 26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2.85)를 선발로 세웠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 찬스를 날린 kt는 1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kt 3루수 황재균 호수비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은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황성빈에게 사구를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한 고영표가 고승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계속된 위기에서 고영표는 전준우를 삼진, 레이예스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3회를 실점 없이 넘긴 kt는 4회말 또 2점을 내줬다. 고영표가 황성빈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다.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놓인 고영표는 전준우-레이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줬다.


0-4 끌려가던 kt 타선은 7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동점을 이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한 김민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은 볼넷을 골랐다. 김상수는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4로 따라붙은 kt는 다시 한 번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롯데는 박세웅을 불러들이고 구승민을 투입했다. 불 붙은 kt 타선은 구승민을 두들겼다. 로하스는 구승민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때려 2타점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9회초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롯데 김상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신본기가 안타를 뽑아 포문을 열었다. kt는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박승욱이 포구 실책을 범해 1,3루 찬스를 잡았다. 7회초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던 로하스는 외야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타점을 뽑았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은 kt는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1점 차 리드에서 박영현은 고전했다. 첫 타자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영현은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동희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홈으로 쇄도하던 나승엽을 잡아내면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박영현은 2사 3루 위기에서는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가까스로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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