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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보양식 '콩국수', 효능과 주의할 점은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06.30 18:23 수정 2024.06.30 18:23

ⓒ게티이미지뱅크

덥고 습한 여름철에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은 4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콩물은 콩을 삶아내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콩에 들어있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삶았을 때 6~7% 함량이 증가한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확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한다. 또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콩물은 검은깨·검은콩 등 블랙푸드로 만들면 건강에 더 좋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또 콩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한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콩이 울화 해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을 예방하며 유방암·난소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콩국수는 비타민 C가 거의 없으므로 오이 등의 채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콩국에 깨를 넣으면 깨의 비타민 E와 콩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콩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균이 자라기가 쉽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3시간 만에 100배, 4~7시간이 지나면 1만 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해야 안전하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바로 냉장 보관을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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