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장마철 신기 좋은 샌들과 레인부츠...'이 질환' 주의해야
입력 2024.06.22 00:50
수정 2024.06.22 00:50
지난 20일 이른 새벽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올해 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가 다가오면서 레인부츠나 샌들 등 여름 신발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신발은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여 발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잘못된 신발 선택은 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샌들이나 레인부츠는 주요 소재가 운동화나 구두에 비해 고무나 폴리염화비닐 재질로 이뤄져 있으며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깔창까지 있어 무게가 나간다.
신발이 무거워지고 딱딱해지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이 분산되지 않고 한 번에 그대로 전해져 족저근막염과 같은 여러 족부 질환을 유발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부위의 두꺼운 섬유 띠인 '족저근막'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고 일어날 때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가 움직임을 시작할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샌들이나 레인부츠 등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신발이 아닌 딱딱한 신발을 오래 착용할 뿐만 아니라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보행에 영향을 줘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운동을 삼가고 뒷굽이 적당하고 안창이 부드러운 신발 또는 밑창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있는 경우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것이 중요하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 등을 이용해서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