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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모친이 생전 앓았다는 ‘섬망’ 증세, 치매와 다른 점은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3.11.05 20:07
수정 2023.11.05 20:17

지난 4일 방송인 이상민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모친이 ‘섬망’ 증세를 앓고 있다”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섬망이란 환각, 초조감,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로 치매와 혼동하기 쉬운 증상이기도 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섬망은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의식과 인지 기능이 급격히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장소와 시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사람을 못 알아보는 등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특징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게티이미지뱅크

섬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노년층에서 흔하다. 중증 질환자, 특히 중환자실 입원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치매와 유사한 점이 있지만 구별이 필요하다.


한국치매예방협회에 따르면 치매와 섬망은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하고, 인지 기능의 저하가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치매와 달리 섬망은 일시적이고 갑자기 발생하고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 등을 치료하면 원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섬망은 기저 원인이 존재하는 한 지속될 수 있으며 기저 원인이 사라진 후에는 대체로 일주일 안으로 호전된다. 다만 사망률의 증가와 관련이 높고, 특히 고령자의 섬망은 장기적인 기능상태 저하와 독립적인 연관을 보인다


증세는 주로 야간에 발생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선 고령의 환자의 경우 야간에 보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병실의 불을 완전히 끄기보다는 간접조명을 비추어 환자가 착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겠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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