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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김영호 유력·산업부 장관 방문규 검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3.06.27 00:00
수정 2023.06.27 09:57

尹, 이르면 29일 장·차관 인사 단행 예정

방통위원장 이동관·권익위원장 김홍일 내정

19개 부처 중 10개 부처 안팎 차관 교체할 듯

국정 이해도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 배치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일부 부처 장관과 차관,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29일 통일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 10개 부처 이상의 차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4선 중진의원인 권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윤 대통령에게 직접 국회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김 교수는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 대사를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에선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방 실장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2차관과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거쳐 '경제통'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개각 대상 부처가 늘어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통일부 장관과 산업부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최종 후임자 인선까지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차기 방통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차기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제기한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지난 23일 기각되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임기도 오는 27일 끝나는 만큼, 차기 위원장 지명에 대한 부담감도 거의 소멸된 상태다.


윤 대통령이 19개 부처 중 절반 이상인 10개 부처 안팎의 차관을 교체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외교부·통일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이 차관 교체 부처로 주로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차관에 앉히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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