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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위장 탈당' 1년 된 날…민주 의원들 "조속히 복당시켜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4.20 14:37
수정 2023.04.20 18:42

안민석·도종환·박광온 등 의원 20여 명 성명

당 지도부에 "閔, 누구보다 열심히 대여 투쟁"

"온갖 비난 홀로 감내…희생에 응답해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위장 탈당' 논란을 불러일으킨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민주당 의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의원은 지금도 누구보다 열심히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을 위해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민주당의 대여 투쟁에 함께 하고 있다"며 "민 의원을 더 이상 광야에 외롭게 두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안민석·도종환·박광온·유기홍·김영호·이재정·강득구·강민정·김승원·김용민·김의겸·문정복·서동용·양이원영·유정주·윤영덕·이수진(동작)·정필모·최강욱·최혜영·황운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부분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지 1년이 경과돼야 복당을 신청할 수 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20일 탈당했다.


이들은 "지난 3월 23일, 헌법재판소는 국민의힘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제기한 검·경 수사권 조정법, 즉 '검찰개혁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에 대해 기각·각하 결정을 내리며, 입법권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렸다"며 "더불어 검찰개혁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 역시 확인시켜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찰개혁법은 민주시민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다. 민 의원은 좌초될 위기에 처한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이라며 "민 의원의 결단이 없었다면 지금도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입법권에 도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맞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어 "그럼에도 민 의원은 탈당으로 인한 온갖 비난을 홀로 감내하고 있다. 당을 위한 희생에 이제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민 의원이 조속히 복당하여, 함께 손잡고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우리와 함께 설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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