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트럼프 “이란, 핵무기 보유 시도 땐 지옥 같은 재앙”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6.17 06:56
수정 2026.06.17 08: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시도한다면 지옥과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회담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을 앞둔 14개 항목 양해각서(MOU)를 지지한다며 “내게 정말 중요한 단 하나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고 합의에 그 점이 분명히 적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협상으로 이란은 핵 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됐다”며 “이란이 핵 무기를 가진다면 그들은 폭파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이번 종전 양해각서 대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장벽”이라며 "(버락) 오바마의 협상은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 협상(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보다 자신이 주도한 이번 협상이 훨씬 나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2018년 JCPOA에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선박들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서 운항을 시작했고, 금요일이면 통행료 없이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해각서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된다’는 점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제네바 서명식 이후 전문을 공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언론에 MOU 14개 항목을 간략히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이란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대이란 경제 제재 단계적 해제 ▲향후 60일 간 세부 합의를 통해 핵 합의 도출 등이 포함됐다.


그는 이어 “레바논 문제에 대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레바논을 향한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란 종전 양해각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적대행위가 중단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종전 양해각서가 체결되더라도 이스라엘군을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종전 협정이 깨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문제는 시리아가 처리하도록 하라고 제안했다. 솔직히 그들이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리아에서 집권 중인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