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41.5%…與 43.6% 동반 하락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2.02 07:00
수정 2023.02.02 07:05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尹 지지율 직전 조사에서 43.1%로
최고점 찍고 41.5%까지 소폭 하락
"난방비 폭등, 지지율 하락에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거진 난방비 급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5%(매우 잘함 26.1%, 잘 하는 편 15.3%)를 기록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6.1%(매우 잘못 48.7%, 잘못하는 편 7.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지난달 16~17일)의 43.1%보다 1.6%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4.3%에서 1.8%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41.5%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직전 조사에서 43.1%로 최고점을 찍은 뒤 2주 만에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세종·충남·충북(55.7%·9.4%p↑)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광주·전남·전북(31.5%·3.6%p↑)과 부산·울산·경남(52.0%·2.8%p↑) 지역에서도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37.9%·6.3%p↓)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경기·인천(31.6%·5.7%p↓), 강원·제주(43.0%·4.7%p↓), 대구·경북(57.5%·2.4%p↓) 등 지역에서도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만18세~만20대(40.7%·9.6%p↑)에서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지율 하락폭은 만50대(34.3%·8.4%p↓)에서 가장 컸고, 만30대(39.0%·4.1%p↓), 만60세 이상(55.6%·2.4%p↓), 만40대(28.4%·1.5%p↓)가 뒤를 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중 긍정평가가 오르지 않고 1.6%p 하락한 것은 난방비 폭등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43.6% vs 민주당 39.0%
경기·인천, 광주·전라, 30~50대서
'민주당 지지율' 국민의힘 대비 앞서
"與, 전대 내홍 인한 부정인식 각인"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4.7%) 대비 1.1%p 하락한 43.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35.4%에서 39.0%로 3.6%p 상승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에서 1.8%로 1.7%p 떨어졌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1.7%였고,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각각 13.1%, 0.7%씩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앞선 지역은 경기·인천(민주당 44.6%, 국민의힘 35.4%)과 광주·전남·전북(민주당 58.4%, 국민의힘 29.1%) 등 두 곳이었다. 이외 ▲서울(국민의힘 42.5%, 민주당 37.5%) ▲대전·세종·충남·충북(국민의힘 56.0%, 민주당 34.1%) ▲대구·경북(국민의힘 63.5%, 민주당 22.2%)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51.6%, 민주당 32.1%) ▲강원·제주(국민의힘 38.8%, 민주당 36.0%) 등 지역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만18세~20대(국민의힘 47.0%, 민주당 37.5%)와 만60세이상(국민의힘 56.7%, 민주당 29.1%)에서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 이외 만30대(민주당 43.5%, 국민의힘 37.1%), 만40대(민주당 49.6%, 국민의힘 31.6%), 만50대(민주당 42.4%, 국민의힘 36.8%)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국민의힘 47.4%, 민주당 35.4%)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여성(민주당 42.6%, 국민의힘 39.9%)은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는 하락하고 민주당이 약진한 것은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와 관련된 내홍이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포기로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면이 각인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