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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金, 레버리지 ETF 사과하라"…김민석 "자기 얼굴에 침 뱉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8.07 17:19
수정 2026.08.07 17:20

金 "鄭, 야당 하듯 접근하는 건 적절치 않아"

임미애 "정청래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김민석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 후보가 총리 시절 국무회의에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결정됐다며 사과를 요구한 정청래 후보를 향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직격했다.


김민석 후보는 7일 오후 전남광주 해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유튜브 '김민석 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들이 ETF 레버리지로 김민석에 대한 반감이 심어졌다. 총리 시절에 무리하게 도입해서 이 사달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과 좀 다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청래 후보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레버리지 ETF 도입안이 김 후보가 국무총리 시절 국무회의에서 처리된 점을 겨냥해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께 김 후보는 전직 총리로서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일 2차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서 정 후보는 당시 송영길 후보에게 "상품 출시가 김 후보가 총리 재직 시절 추진됐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처음으로 김 후보 책임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이에 당시 송영길 후보는 "좀 어렵다고 총리나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종목 한 가지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금융상품다. 원래 국내선 허용되지 않았는데 금융당국이 해외와의 규제 형평성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를 허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해당 상품은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과 정부는 거의 대부분의 정책을 일상적으로 협의하기 때문에 '이건 당의 잘못이다, 이것은 정의 잘못이다' 이렇게 하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한 몸이기에 이런 사안들을 갖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좀 적절하지도 않고 통상적이지도 않다"며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야당이 하듯이 접근하는 것은 조금 적절치가 않은 것 같다"고 질책했다.


김 후보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임미애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도 "저는 방송 토론을 들으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전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자유로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전임 대표인 정 후보도) 자유롭지 않다"라고 답했다.


또 김 후보는 전대 최고위원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호남은 3차전이고 저희와 가까운 의원, 최고위원 후보들도 순위가 어느 정도 좀 나와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힘을 모을 수 있겠다 이런 전략적 판단이 좀 세워지고 공론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 현재로는 저희가 어쨌든 최소 3대 2는 돼야 한다. 그것을 어떻게 4대 1, 5대 0으로 가져가느냐 하는 게 저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당대회 2주 차 순회경선은 8~9일 각각 인천·제주와 대구·경북·강원에서 열린다. 오는 15일과 16일은 각각 전남광주·전북과 서울·경기에서 순회경선이 진행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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