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손흥민 코너킥 전담, 팀 역전승에 발판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30)이 코너킥으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토트넘은 29일(현지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26을 확보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승격팀 본머스는 3연패에 빠지며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본머스가 2골을 먼저 넣으며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본머스는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마커스 태버니어의 패스를 받은 키퍼 무어가 살짝 방향만 바꿔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4분 만에 다시 한 번 무어가 헤더로 추가골을 성공,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총공세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1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라이언 세세뇽이 마무리 지으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28분 이반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데이비스가 머리로 연결,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기회를 잡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 결승골을 완성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벤탄쿠르(7.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