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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빼꼼 열고 쳐다보더니…" 이웃 여성 집단 폭행한 남성들, 여자인 줄 몰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9.30 09:04 수정 2022.09.30 08:47

ⓒ MBC ⓒ MBC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이웃집 여성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MBC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웃집 여성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20대 남성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이달 1일 오전 1시 42분쯤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B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심야 시간에 B씨가 오피스텔 복도에서 택배 물건을 시끄럽게 정리했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오피스텔 복도 CCTV 영상에서는 A씨 등이 문을 빼꼼 열고 B씨가 택배 정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A씨 등은 함께 복도로 나와 B씨를 주먹 등으로 가격했다. 한 사람이 폭행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CCTV 카메라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폭행 모습을 가리기도 했다.


119구급대에 실려 간 B씨는 척추와 목 등을 다쳐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등이 직접 112에 신고를 하고, 자신들도 맞았다고 주장해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B씨가) 여자인 줄 몰랐다"라면서 "할 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 측은 "A씨 등 남성 2명이 맞았다고 주장해 일단 B씨도 입건은 한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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