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이재명 "광주에서 콩, 부산오면 팥…지역주의 극복해 전국정당화 실현"
입력 2022.09.21 11:22
수정 2022.09.21 11:22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앞장"
尹정부 첫 예산안 맹폭…"초부자 감세·서민 예산 삭감 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킨 가덕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 부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이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 발전을 이뤄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정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부산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자산을 잘 활용해서 해운산업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일을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내겠다"며 "(또) 수소경제 허브 육성과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 서부산 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전국정당화 구축'에 대한 의지도 거듭 드러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역주의 타파를 말씀하셨고, 전국정당화를 위해 애를 많이 쓰셨는데, 여전히 광주에서 콩은 부산에 오면 팥이 되는 왜곡된 정치 현실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부산·울산·경남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서 전국정당화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기국회와 예산 심의를 앞두고 윤석열정부의 첫 예산안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지금 예산과 국정감사 시즌인데 국정이 상당한 난맥상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는다"며 "서민 예산, 대표적으로 지방 골목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가계소득에 2·3중의 지원 효과가 있는 지역 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한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 현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인자살률 1위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 정부에서) 노인 일자리를 6만 개나 줄였다고 한다. 누구나 노인이 되는 국민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부족 핑계를 대지만 이 와중에도 연간 13조 원이 드는 초부자 감세를 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원내에서 확실하게 초부자 감세와 서민예산 삭감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