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찬성 여론 압도적…64.4% "광복절 특사해야"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7.21 07:00
수정 2022.07.21 04:54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모든 권역·연령서 "사면 찬성" 우세
정의당 지지층도 "사면 찬성"이 앞서
"경제난국 타개의 계기 바라는 여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오는 광복절에 특별사면해야 한다는데 찬성하는 여론이 64.4%로 반대 여론(27.0%)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훌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이재용 부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64.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7.0%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8.6%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非)수도권, 영남과 호남을 가리지 않고 모든 권역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남북에서 이 부회장 사면 찬성이 74.0%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69.9%였다. 각종 정치 쟁점에 있어서 상반된 여론을 보이는 광주·전남북과 대구·경북도 이 부회장 사면에 있어서는 각각 찬성이 67.7%와 67.5%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천·경기는 사면 찬성이 61.4%, 서울은 55.9%였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 여론이 높았다. 이 부회장 사면 찬성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78.7%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61.8% △20대 이하 60.1% △40대 57.7% 순이었다. 사면 찬성 응답이 가장 낮은 30대에서도 53.0%로 과반이었다.
지역과 세대로 국론이 갈라진 현 세태에서 특정 현안에 대해 모든 권역, 모든 연령대에서 일치된 응답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더라도 보수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진보야당인 정의당 지지층과 군소정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도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부회장 사면 찬성이 84.1%로 사면 반대(10.3%)를 압도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54.6%가 이 부회장 사면에 찬성해 사면 반대(40.6%)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을 "기타 정당"이라 답한 군소정당 지지층에서는 이 부회장 사면 찬성이 67.6%, 사면 반대가 23.3%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사면 찬성 58.2%, 사면 반대 27.2%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사면 찬성이 42.6%, 사면 반대가 47.1%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설 정도로 이 부회장 사면 찬성 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全)권역·전연령에서 이재용 부회장 특별 사면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며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난국 속에서 이 부회장 사면이 이를 타개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4%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